드라마바이블 마가복음 1장 성경 듣기

복음을 전파하다 (마 3:1-12; 눅 3:1-9, 15-17; 요 1:19-23)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21.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22.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23.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24.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25.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26.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27.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28.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29.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30.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예수께 여짜온대
  31.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32.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33.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34.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36.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37.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38.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39.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40.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41.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42. 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43. 곧 보내시며 엄히 경고하사
  44.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라
  45.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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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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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의 저자는 마가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복음서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한 신학적 기록입니다. 그런데 12사도에 속하지 않은 마가가 어떻게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들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는 초대 교부들의 기록과 전통을 살펴보았을 때 베드로에게 전해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 가장 적절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13절에서 마가를 “내 아들 마가”라 지칭하는 것과 예수님의 공적 사역이 베드로를 부르신 사건부터 시작된다는 것도 그러합니다. 14장에서 마가복음에만 기록된 한 청년을 저자인 마가로 보는 흥미로운 견해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체포 당하시는 것을 보고 베로 된 홑이불을 두르고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자 벗은 몸으로 도망갔던 그 청년 말입니다(14:51-52). 물론 이를 증명할 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 청년이 마가라면 자신의 창피한 과거를 가감 없이 적절한 곳에 소개한, 변화된 자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로마에서 이방인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썼다는 견해가 유력한데, 그 증거로 간간이 본문에 유대인들의 관습에 대해 설명해 주는 부분을 들 수 있으며(7:3-4; 15:42), 여러군데 아람어 표현을 헬라어로 번역한 부분들이 헬라어를 쓰는 이방인이 대상임을 설명해줍니다(3:17; 5:41; 7:11, 34; 15:22, 34 등). 예를 들면, ‘달리다굼’이라는 아람어를 ‘소녀여 일어나라’로 번역해 줍니다. 마가복음은 4복음서 중 가장 먼저 기록되었으며, 다른 복음서를 기록하는데 참고 자료로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학자들은 ‘마가복음 우선설’이라고 부릅니다.

마가복음은 여러 가지 특징이 있는데, 긴 설교보다는 행동 중심으로 복음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사건들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즉시’처럼 신속성을 나타내는 부사들이 자주 사용됩니다. 실제로 ‘움직임을 의도하는 동사’가 다른 어떤 복음서보다도 풍성하게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능력과 권위를 강조하며, 복음을 들은 후 사람들의 결단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신속성과 함께 긴급성과 위급성도 동시에 강조합니다. 그뿐 아닙니다. 마가복음은 섬김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십자가 사건을 향해 모든 것이 움직여 간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가복음의 초점은 ‘제자도’입니다. 이방인 기독교인들이 복음에 적대적인 환경에 살다 보니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제자도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해 들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마가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막 1:1)고 복음서를 열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세례 당시 하나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더러운 귀신도 인정했으며,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 본 백부장도 그렇게 고백합니다(1:11; 3:11; 15:39). 이러한 예수님께서 그의 죽음과 부활을 염두에 두고 제자들을 어떻게 가르치시고 돌보신지를 보여줌으로써 당시의 이방인 기독교인들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의 참 제자가 되도록 도전하는 ‘제자도’를 강조합니다. 한 예로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주셨음에도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는 제자들을 향해 ‘믿음이 없는 세대’라고 질책하시며 마음이 둔해져 깨닫지 못하는 그들의 믿음이 수로보니게 이방여인의 믿음보다 못하다고 대조 시키면서 제자들에게 믿음을 가르치십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 마가복음은 다른 복음서에 비해 분량이 적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빈약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저자 마가는 많은 사건들을 요약하여 전개시키는데, 예를 들어 마태복음 4장과 누가복음 4장에서는 예수님의 마귀 시험장면을 길게 다루고 있지만, 마가복음에서는 1장12-13절 두절로 짧게 다룹니다. 마태복음 10장에서 예수님께서 전도여행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길게 가르치신 부분도 마가복음에는 6장 7-13절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건의 묘사가 천편일률적으로 간략한 것만은 아닙니다. 6장에서 오병이어의 기록을 보면, 기적이 일어난 장소의 잔디의 색이 푸르다고 묘사한 것은 마가복음밖에 없습니다(6:39). 8장에서는 벳새다에서 맹인을 고칠 때 한 번에 고치시지 않고 두 단계를 거치시는 ‘자세한’ 묘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가는 전반적으로 요약을 함으로써 인간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향해 움직이시는 예수님의 움직임에 의도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가복음은 마태복음과 90%정도가 중복됩니다. 신약을 통독하면서 ‘왜 이리 똑같은 얘기가 계속 나오지?’라고 느꼈다면 예리한 관찰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내용이 유사할지라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점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신학적 의도가 그 안에 담겨있음을 염두에 두고 그것을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가복음으로 옮겨가면 내용중복이 50% 정도로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복음서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 : 김윤희 (FWIA대표, 전 횃불트리니티 구약학 교수)
•연기자 : 차인표(예수), 권창욱(마가), 이광수(베드로), 윤동기(요한), 예지원(마르다), 최윤영(마리아), 정선희(막달라 마리아)